쿠팡 물류센터 알바 실제 후기
최근 알바나 부업이라도 해보려고 구인사이트를 들어가보면 쿠팡로지스틱스, 쿠팡알바, 쿠팡cls, 헬퍼 모집글이 대다수입니다. 거의 쿠팡천국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네요.
거기에 원하는날 출근, 당일, 주말, 단기, 야간 모두 가능하다고 하니 계속 보다보면 한번쯤 클릭하기도 하고 관심이 생기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어 쿠팡알바를 지원해보게 되었습니다.
쿠팡 알바 지원하기, 업무 (소분, 반품, 세척 하는일 알아보기)
우선 지원하게되면, 대체로 "헬퍼"라는 직무로 지원을 하게 됩니다. 헬퍼는 일반 알바생들을 헬퍼라고 부르는데요, 소분, 반품, 세척 등 업무가 나뉘어져있습니다.
업무별, 지원날짜별, 시간대별로 프로모션이라고해서 첫출근일에 보너스로 들어오는 돈이 있으니 잘 보고 지원하면 더 좋습니다.
일단 이게 무슨일인가 궁금하시죠? 저는 아무생각없이 소분으로 지원을 했어요. 왜냐하면 이름이 쉬워보였기 때문이에요. 물건을 단순 소분하고 잘 갈라놓으면 될 것 같은 기분이었거든요. 나중에 알고보니 쿠팡헬퍼알바중에서 제일 지옥같은 업무가 소분이라고 합니다. 넘사의 넘사가 소분지옥이라고...하는 썰도 있어요.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 소분: 물건을 운송장 번호에 맞게 분류 후 적재
- 반품: 반품 상품 정리
- 무버 : 전동 카트를 이용한 단순 물건 이동
- 피딩: 바퀴달린 카트 밀어서 옮기는 작업
- 세척: 프레쉬백 기계 사용 세척 후 정리
- 신호수: 차량 입출입 통제
그러나 실제 지원할 때 보면 아시겠지만, 야간에는 소분업무 밖에 없습니다. 야간조, 주간조는 따로 뽑긴 합니다만 아마 출근해서 필요한 업무 배정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때그때 손 없는 업무 배정)
지역별 지원방법
본인 거주지와 가까운 곳이 어디인지 확인 후 그곳에 지원해주시면 됩니다. 스케줄에 따라 셔틀이 있는 시간대도 있고, 없는 시간대도 있기 때문에 확인후 지원하는게 중요하고 셔틀이 있다고해도 나의 집앞에 오는 노선인가도 중요할듯합니다. 우선 저는 집앞에 오는게 없어서 개별적으로 출퇴근했습니다.
쿠팡알바 출근준비
알바입사지원을하고 빠르면 당일, 늦으면 다음날 확정 카톡이 옵니다.
첫출근이라면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교육을 듣고오라고해요. 그렇지 않으면 급여가 지급되지않는다구요...(근무도 안되겠죠?) 아무튼 온라인 강의를 들어야하는데 1~2분 마다 넘기기 버튼을 눌러줘야해서 은근 귀찮고 마지막에 테스트도 있는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쿠팡 알바 서초캠프
대망의 알바 당일. 첫출근이라 도대체 어디로가야하지 좀 걱정했는데, 주소지로 가면 헬퍼사무실이라는 안내판이 붙어있어서 그 길따라가면됩니다. 결론적으로 저 건물 2층이었나 휴게실로 가면 돼요.
뭔가 방문하면 같은스케줄에 근무하는 다른 헬퍼들도 출근하고있어서 그사람들 쫓아가면 됩니다.
2층에 가면 CLS쿠펀치라는 어플로 출석체크하고, 이름호명하고 공용안전화로 갈아신고 물류 작업장으로 이동합니다.
친절한 안내라기보다는 그냥 어딘가에 방치되어있으면 그곳에 있는 헬퍼리더같은 사람이 제가 할일을 부여해줘요.
저는 어떤 컨베이어밸트 (택배 트레이)에 택배바코드가 위로올라가게 잘 펼쳐서 놓는 작업, 폴딩박스에 택배가 쌓이면 레일에 올리는 작업, 롤테이너에 실어서 옮기는 작업 등을 했는데요 진짜 소분지옥이라는 말이 왜 있는지 바로 깨달았어요.
우선 컨베이어 벨트에 택배 바코드가 위로가게 해서 올리는작업이 보기에 가장쉬워보이지만 저 속도가 무척 빨라서 처음에 속도맞추는게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계적으로 할 수 있어요.
저 기계와 나는 한몸이다라는 느낌으로 가능합니다만, 저는 옆에 기계가 너무 빨리돌아가서 상당히 멀미가 낫습니다. (시각적으로 상당히 어지러울정도로 빨랐어요.)
또한 택배가 가벼운것만있는게아니고 무거운것도 있어서 손목이 매우 아프고 작업대가 낮아서 허리도 아프고 한자세로 2-3시간 하다보니 다리도 아프고요.
그리고 다른업무가 바쁘면 불려가서 다른업무도 부랴부랴 돕기도합니다.
쿠팡알바 근무시간 쉬는시간
18:00부터 근무시작해서 21:30분까지 1차근무를합니다. 그리고 쉬는시간을 맞이해요. 약 30분간 휴식 후 22:00 2차근무 시작 그리고 익일 01:30 퇴근하는 스케줄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변수는 이 안전화였습니다. 운동화 필수착용이라고 해서 발편한 운동화를 신고갔는데요, 안전화로 갈아신으라고 하더라고요, 공용안전화이다보니 가장 저렴한 기본아이템으로 보여졌고 발바닥이 맨바닥보다 더 딱딱한 신발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공용이니 신발사이즈도 맞지않고요.
만약 가시는 분들이라면 푹신한 등산양말은 필수로 챙겨가셔야겠습니다.
준비물
준비물은 신분증, 등산양말, 당충전용 간식 정도 입니다. 서초캠프 기준 물은 캠프 내부 여기저기 생수가 구비되어있었습니다.
결론
저는 휴게시간 끝나고 다시 업무했을 무렵, 특히 2시간정도 남았을때부터 매우 힘들다고 느껴졌습니다. 휴식시간 전에는 할만했는데, 아마 휴식하면서 몸이 풀어지는 바람에 힘듦이 몰려온게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날 처음온 헬퍼분들도 많았는데 오늘하고 다시안올것같은 표정인 분들도 3명정도 되어보였습니다 (제생각)
그런데 그냥 실전압축근육도 키우고, 살도 빼고, 돈도 벌고 1석 3조다 생각하면 할만한 알바가 아닐까합니다. (물론 힘은듭니다)
